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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새해 월街는 `워싱턴바라기'>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1.02 01:16


NYT "시장개입 반대하던 월가, 극적 방향전환"
1조달러 규모 대규모 부양책 경기소생 시킬까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지난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한 해를 지낸 월가(街)가 새해가 밝아오면서 워싱턴만 바라보고 있다.

최근 금융위기 와중에서 그나마 월가를 지탱할 수 있게 해 준 힘은 워싱턴의 긴급 구제금융이었다.

속수 무책으로 떨어지던 주가도 워싱턴이 7천억 달러의 긴급구제금융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하자 급반등 했었고, 자동차 산업 구제안이 증시의 최대 변수가 됐던 것이 그 단적인 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가들은 차기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금융시스템을 복원시킬 것인지 여부에 올 한해 월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믿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들 정도다.
지난 1990년대 중반 경기가 어려웠을 당시에는 오히려 월가가 경제정책의 이니셔티브를 잡으면서 정부 채권을 풀고, 클린턴 행정부와 당시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방 적자를 감소시키라고 요구했었다.

그러나 지금 투자자들은 유일한 투자 피난처로 금리가 0%인 미 재무부 채권을 사들이는데 혈안이 돼 있고, 정부에 대해 적자가 풍선처럼 부풀더라도 은행과 보험회사, 자동차 `빅3'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월가의 큰 손들과 투자자들은 성향이 미국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집단에 속하고, 이들은 정부의 시장 개입을 적극 반대해 왔다"면서 "이들의 방향 전환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시장 개입 최소화 정책으로 보수층으로부터 각광을 받았던 레이건 전 대통령의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퍼시픽 인베스트먼트의 윌리엄 그로스 수석투자분석가는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위기 관리자는 정부"라며 "이제 더 이상 뉴욕이 아니라 워싱턴"이라고 말했다.

비록 결함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으려면 정부의 전면적인 시장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같으면 소비자들의 대출과 적극적인 구매를 통해 경기 진작을 이룰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면 됐지만, 부동산과 자산 가치가 폭락한 지금은 구매력을 상실한 이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돈을 풀 수 있는 곳은 유일하게 정부 뿐이라는 점을 월가의 투자자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월가에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차기 오바마 행정부가 1조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게 되면, 인프라 투자와 그린에너지 등 첨단기술 개발, 연방 각주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3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경기 침체를 단기화 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로나 교량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수요를 촉발시키고 고용을 창출하는데 엄청난 파급력을 갖기는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최소한 2-3년이 걸린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기 때문이다.

kn0209@yna.co.kr
(끝)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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